슈퍼배드 4 줄거리 결말슈퍼배드 4 줄거리 결말
매너리즘에 빠진 재롱잔치.
영화 슈퍼배드 4가 2024년 7월 24일 개봉한다. 국내에는 이번 주말(7월 20일, 21일)간 전국 극장에서 60만 석 규모의 대규모 변칙 개봉으로 공개됨.
이전 시리즈와 미니언즈 단독 작품도 매우 재미있게 본 나로선 매너리즘에 빠진 일루미네이션의 재미없는 재롱잔치를 보는 듯 했다.
악당이었던 시절의 그루가 이제 AVL에 소속되어 본성을 누른채 가족을 지켜야 하는 가장이 되었다.
악당보다 더 악당같았던 지난 시리즈와 다르게 선한 편에 서서 빌런들을 잡아야하는 존재가 되었지만, 어찌됐든 '빌런 잡는 빌런' 역할은 해야하기에 꼬마 여자아이의 괴랄한 미션에 동조하게 된다.
그루와 대척점을 이루는 새로운 빌런은 곤충에서 인류의 진화를 보았다며 바퀴벌레 몸을 갖게 되는데, 중간부터 사라지는 비중없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큰 매력 없이 휘발된다.
역시나 고등학생 시절 장기자랑 자리에서 그루가 자신이 부를 노래를 먼저 부른 것에 앙심을 품고 악당이 된 인물.
역대 빌런들이 활약하며 보여줬던 매력을 뽐낼 새도 없이 교장 캐릭터가 난입하면서 결말 부분에나 다시 나오게 되는 맥심.
메인 캐릭터들인 미니언즈는 이전 슈퍼배드 시리즈와는 달리 꾸준히 짤막한 단편처럼 장난만치다 끝나는 부분에야 활약을 한다.
위장 전입신고 때문에 이웃과 꾸준히 관계를 맺어야 하는 주인공 덕에 이야기는 중구난방으로 흩뿌려짐.
북미에서 7월 3일 개봉했었는데 왜 한국에 3주나 늦게 수입되는건지 살짝 이해가 가는 부분.
'만들면 본다' 라는 매너리즘에 빠진 일루미네이션의 여섯번째 작품이었다.
영화 슈퍼배드 4 줄거리 결말
악당 고등학교인 리세 파 본에 잠입하는 '그루(스티브 카렐)'와 세 마리의 미니언. '교장(크리스 르노)'이 올해의 악당 상을 수여하는데 '맥심 르 말(윌 페럴)'이 호명됨.
그루는 한물 간 빌런으로 치부되고 야유를 받는데 알고보니 이 자리에 온 이유는 맥심을 붙잡기 위해서였다.
곤충의 DNA를 연구하다 아예 본인이 바퀴벌레가 되어버린 맥심은 끝까지 붙잡히길 저항하다 감옥에 투옥.
AVL에 복귀하여 그루의 뒤를 봐주고 있는 '실라스 램즈바텀(스티브 쿠건)'은 탈옥한 맥심 때문에 부자 동네인 메이플라워로 이사 후 위장 신분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설득한다.
졸지에 대가족을 이끌고 낯선 땅으로 가야 하는 가족들.
막내이자 그루의 친 아들은 엄마 '루시(크리스틴 위그)'만 좋아하고 아빠에겐 갖은 장난을 치는 중.
어릴 때 알아주는 악동이었던 주인공과 판박이 같은 모습이다.
옆집에 사는 이웃인 '페리 프레스콧(스티븐 콜버트)'와 억지로 어울리려 하는 주인공.
덕분에 팔자에도 없던 테니스를 치거나 아침마다 안부인사를 건네는 등 램즈바텀이 조언했던 '모난 성격'을 고쳐보려 애쓴다.
페리의 딸인 '포피 프레스콧(조이 킹)'이 주인공에게 다가와 그의 과거가 어땠는지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고, 이내 고등학교 마스코트인 레니를 훔치는 걸 도와달라 말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신분을 노출시키겠다며.
결국 교장의 집무실에 몰래 들어가 꿀오소리 레니를 훔치는데 성공하는 그루와 미니언, 그리고 포피.
하지만 이내 교장에게 들켜 그루의 위치를 제자인 맥심에게 알려줌.
한편 주인공 가족이 거처를 옮기면서 남게된 수많은 미니언 중에 다섯 마리는 AVL에서 캡틴 아메리카 처럼 특수 실험을 거쳐 메가 미니언즈로 거듭난다.
하늘을 나는 비행능력을 지닌 마블의 센트리와 판타스틱 4의 씽, 미스터 판타스틱, 헐크, 엑스맨의 사이클롭스 능력을 지니게 된 노랑이들.
하지만 제대로 된 히어로 역할 대신 민폐만 끼치는 캐릭터들이 되었음.
'그루 주니어'를 납치해 바퀴벌레로 만들어버린 맥심은 주인공과의 최종대결에서 패배하여 다시금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주인공이 면회를 가서 자신이 노래를 훔친게 맞다고 실토하고, 교도소에서 고등학교 장기자랑에 이은 두 번째 노래방 대결을 하며 영화 슈퍼배드 4는 결말을 맞는다.
시리즈에 등장했던 역대 메인 빌런들과 자잘한 악당들까지 모두 함께 춤을 추면서 끝.
변칙 개봉 문제
앞서 이야기했던 대로 원래 국내 개봉일은 2024년 7월 24일이다.
배급사 UPI 코리아와 CGV, 롯데 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에게 한국예술영화관협회와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배우조합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영화인연대'는 19일 성명을 발표했다.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공정한 상영환경을 저해한다며.
변칙개봉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일이다. 하지만 과거 1천만 관객을 넘겼던 한국 작품들의 독과점을 떠올려 보면 '주말에 한시적으로 이틀간 상영하는게 큰 문제가 될까?' 라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슈퍼배드 4가 변칙개봉하는 거 자체를 대부분의 대중들이 모르는 듯, 극장에는 관객이 10명도 채 되지 않았었다.
결론적으로 보면 너무 늦게 개봉날짜를 잡은 탓에 변칙개봉이라는 꼼수를 (그것도)주말에 부렸지만, 한 발 뒤에서 보면 분명 하지 말아야 할 짓이라는 건 자명하다.
근데 작품의 만듦새가 별로라 이번엔 크게 흥행할 것 같지 않다는게 함정.
+
영화 슈퍼배드 4 쿠키 영상은 없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며 쭉 이어져서 노랑이들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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