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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양부 출연진 줄거리

상양부 출연진 줄거리

 

요즘MZ세대를 보면 어떤 한 분야에 푹 빠져있는

경우를 심심찮게 보게되는데요!

최근 주변 친구중에 중드에 빠졌다며

제게 소개해주었는데

여러분께도 함께 공유해드릴까 합니다!

중드팬들은 모두 주목~~

오늘 소개할 중드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중국 드라마

"상양부 (上阳赋)"입니다!

웨이브 상양부 공식페이지

이 드라마는 2021년에 방영된 대작으로,

화려한 스케일과 깊이 있는 스토리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럼, 상양부 출연진과

줄거리 정보 함께 알아볼까요?

개요 : 중국, 2021~2021

장르 : 중드, 사극, 로맨스

출연 : 장쯔이, 주일위, 우화위, 양우녕

15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상양부는 명망 높은 집안 출신의

상양군주 왕현(장쯔이 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왕현은 뛰어난 용모와 재주를 가진 여인으로,

황실의 보살핌 속에서 자라납니다.

그러나 성년이 된 후 권력 다툼에 휘말려

강제로 가난한 집안 출신의 예장왕

샤오치(주일위 분)와 결혼하게 됩니다.

왕현과 샤오치는 처음에는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지만,

함께 역경을 겪으며 점차 서로에게 의지하고

사랑하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반란과

권력 투쟁을 함께 극복하며,

결국 나라를 구하게 됩니다.

드라마는 이들의 사랑과 헌신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됩니다.

출연진

상양부 출연진을 알아봐요!

중국드라마에 관심없으신 분들도 장쯔이님의

이름은 익히 들어 보셨으리라

생각되는데요.

상양부는 장쯔이님의 첫 드라마라고 해서

더욱 인기가 있었다고 해요.

출처 : 왓챠 상양부 정보

  • 왕현 (장쯔이 분): 명망 높은 집안 출신의 상양군주로, 뛰어난 용모와 재주를 가진 인물입니다. 권력 다툼 속에서 강제로 예장왕 샤오치와 결혼하게 되며, 여러 역경을 함께 겪으며 성장합니다.

  • 샤오치 (주일위 분): 가난한 집안 출신의 예장왕으로, 백성들에게는 영웅이자 아내에게는 일편단심인 남편입니다. 왕현을 진심으로 아끼고 존중하며, 함께 나라를 구하는 데 힘씁니다.

  • 왕린 (우화위 분): 왕현의 아버지로,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딸을 희생시키는 인물입니다. 그의 권력 다툼은 드라마의 주요 갈등 요소 중 하나입니다.

  • 자담 (양우녕 분): 삼황자이자 왕현의 죽마고우로, 왕현을 짝사랑하며 권력 다툼에 휘말리게 됩니다.

드라마의 포인트

  • 화려한 제작비와 스케일: 총 제작비 1192억원이 투입된 이 드라마는 고풍적인 세트장과 화려한 의상, 전통 소품 등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장면 하나하나가 마치 한 편의 예술 작품처럼 느껴질 정도로 섬세하게 제작되었습니다.

  • 베스트셀러 원작: 드라마는 메이위저의 베스트셀러 소설 '제왕업'을 원작으로 하여, 원작 팬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원작의 풍부한 이야기와 세밀한 감정선이 드라마에서도 고스란히 살아 숨쉬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킵니다.

  • 깊이 있는 스토리와 캐릭터: 각 캐릭터의 성장과 갈등을 통해 드라마는 풍부한 이야기와 감동을 선사합니다. 특히 장쯔이의 첫 드라마 출연작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녀의 섬세한 연기와 캐릭터의 내면 연출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드라마는 왕현과 샤오치가 여러 역경을 극복하고,

결국 권력 투쟁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선택하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들의 사랑과 헌신은 마지막까지 감동을 선사합니다. 두 사람의 행복한 결말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오랫동안 기억될 명장면으로 자리잡고 있답니다.

오늘은 상양부 출연진과 줄거리 정보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아직 보지 않으셨다면,

꼭 한번 정주행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사진 출처 : Youko

원작 : 메이저위의 소설 제왕업

극본 : 라송, 송진천

연출 : 후영, 정원해

출연 : 장쯔이, 주일위, 위화위, 양우녕, etc.

장르 : 역사 고장극

편성 : 중국 youku / 한국 아시안N

중국방영 : 2021. 01. 09. ~

한국방영 : 2021. 09. 27. ~ 2021. 11. 30.

회차 : 68부작

며칠 전 장쯔이의 첫 드라마라고 하는 <상양부>를 완주했다. <상양부>를 보면서 어째 내용이 좀 익숙한 느낌이 들었는데 알고 보니 메이저위의 소설 <제왕업>을 각색한 작품이더라.

기실 <제왕업>은 몇 년 전 읽었던 소설인데 그다지 흥미롭게 본 작품이 아니라서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근데 드라마 <상양부> 덕분에 예전에 읽었던 소설이란 기억이 소환되었다. 다만 책을 읽은 지가 꽤 된지라 남주 캐릭터에 대한 잔상만 어렴풋이 기억나고 내용의 많은 부분은 잘 생각이 나지 않아 오히려 궁금증을 유발해 드라마를 더 흥미롭게 보게 되었다.

내가 기억하는 소설 속 남주 소기는 짐승남의 향기가 물씬 나는 거친 성향으로 부인 왕현에 대한 배려심이 일도 없을 뿐더라 자신의 목적만을 향해 달려가는 남자였다. 정략적 희생물이 된 어린 왕현을 부인으로 맞아 제 맘대로 다루다가 비록 어리지만 그녀의 능력이 출중함을 인정하게 되면서 서서히 마음도 생기게 되는 그런 성정의 인물로 기억된다. 그렇지만 제왕이 되려는 패업에 몰두한 나머지 피비린내 나는 인생을 살다가 제왕의 꿈을 이룬 후에야 비로소 아내를 돌아보니 아내는 이미 병들어 32살이란 어린 나이에 세상을 등지게 되고 그런 아내를 못내 그리워하며 후회하는 남자였던 걸로 기억된다.

그런데 드라마로 각색되면서 소기라는 캐릭터는 사족 중심의 세상에서 미천한 한족 출신인데 순전히 자신의 실력으로 예장왕으로 봉해지는 입신의 인물로 사족들의 견제 속에서도 병권을 장악한 수장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는 인물로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나라를 지키고 충을 행하는 더하여 아내까지 속 깊게 사랑하는 인물로 둔갑해 제법 근사하게 그려졌더라.

드라마 자체로만 보면 소기라는 캐릭터는 권력을 탐하기보다는 충과 의를 실현하는 그야말로 정의로운 상남자로 멋짐을 뿡뿡 날리는 근사한 남주 그 자체로 설정되었다. 여기에 주일위란 배우를 캐스팅한 것이 찰떡같이 잘 어울린 점도 한몫했다. 주일위 배우의 비주얼이 소기라는 캐릭터적 모습과 제법 잘 맞아떨어져 그냥 갑옷을 입고 칼 한 자루 들고 가만히 서만 있어도 거목과도 같은 장군적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것이 애써 연기하려고 들지 않아도 자체로서 소기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돋보이게 만든 면이 적지 않다. 한마디로 원작과 다른 근사한 남주 탄생에 일조했다는 말이다.

기실 소설 <제왕업> 속의 남주는 제왕이 되고자 패업을 이뤄가는 인물인데 반해 드라마는 설사 그것이 역사적 진실일지라 해도 중국 드라마에서는 절대 허용되지 않는 주제이므로 이 부분을 원작과 달리하는 무리한 시도를 하다 보니 드라마 후반부 즉 결론이 완전 달라져 버린다. 이런 행태가 중드에서 종종 발생하는 이유가 작품성에 있지 않고 정책에 있기 때문임을 알고 보는데도 한숨이 나옴은 어쩔 수 없다.

<상양부>는 제왕이 되고자 하는 자들의 이야기가 주된 서사다. 전반부 30회차에 해당하는 부분은 나름 쫄깃하게 치닫던 드라마가 후반부로 들어서면서 쫄깃함이 사라지더니 종실네 용두사미적 결론을 내놓는다. 마치 남주는 왕좌를 빼앗는 자가 아니고 빼앗으려는 자들로부터 오히려 지켜내는 자로 둔갑해 버림을 보게 됨이다.

그렇게 남녀 주인공은 왕좌를 찬탈하려는 자들로부터 패기 있게 왕좌를 지키는 큰 역할을 감당한 자가 되어 원작과는 다른 결론에 도달한다. 또한 이들 부부는 예지력과 지략까지 겸비해 두 사람의 합심된 전략 아래 왕좌를 빼앗으려는 자들을 물리친다는 절정적 구성을 선보인 후 두 사람은 권력과 멀어진 삶 즉 초원에서 여유자적한 생활을 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드라마는 마무리된다.

덕분에 원작과는 전혀 다른 괴리된 결론과 마주하게 되는데 이는 곧 드라마의 타이틀이 <제왕업>이 아닌 <상양부>가 된 이유를 나름 설명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더하여 드라마의 또다른 선택은 제왕업을 이른 인물은 소기가 아닌 바로 왕현을 택함이다. 그녀 왕현은 왕좌를 빼앗으려는 자들로부터 끝까지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그들과 맞서는 모습을 통해 소기의 시간을 벌어줌으로써 종실내 제왕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이끈다. 결국 드라마는 제왕업이란 중심된 과제에 있어 남녀 주체마저 달라 하는 본질을 완전 왜곡하는 구성을 택함이다.

하지만 드라마 자체로만 본다면 여주를 원탑으로 내세워 여주 중심으로 이끌어간 각색의 결과로선 나쁜 선택은 아니다. 다만 원작을 먼저 읽은 청자들은 달라진 간극을 받아들임에 있어 주객이 전도되는 모양새라 바로 설득당해지기 어렵다는 점이 구멍이다.

또한 아무리 장쯔이가 동안이라 해도 40이 가까운 배우가 15살 소녀를 분하기엔 무리가 따르는지라 초반 진입부터 청자들은 스스로를 설득하며 보아야 하는 무리수를 택하게 했다는 점이다. 고로 여배우의 나이가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남배우들도 상향 조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덕분에 배우들이 너무 올드해서 비주얼적 끌림은 말아먹었다는 지적들이 많았는데 뭐 나는 지금의 이런 구성도 나쁘지 않게 보았다. 연기 구멍이 없는 덕분에 맘 놓고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었으니까. 그렇다고 해도 자담에 양우녕은 너무 아니올씨다긴 했지만 말이다.. ㅠ

원작이 있는 작품이다 보니 서사는 비교적 안정적이고 쫄깃한 편이다. 물론 이는 중반부까지 이야기지만 더하여 배우들 연기도 안정적이고 정극 연출이 주는 힘도 있는 작품이다. 시간 투자를 많이 해야 하는 회차가 긴 드라마라는 단점은 커버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괜찮은 작품을 만난 셈이다. 물론 원작과의 괴리감에서 완전히 자유로웠던 것은 아니지만 드라마가 진행되는 동안 정극이 주는 즐거움과 힘은 충분히 누렸으니 이 정도면 괜찮은 결과물이다.

고로 전통 고장극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보암 즉한 작품이다. 그렇지만 비주얼을 중시하시는 분들은 힘겨운 작품이 될 수도 있음을 경고~~~ㅋㅋ

​​​

하나된 마음으로 함께 걸어간 길

상양 군주/예장왕비 왕현(장쯔이) & 예장왕 소기(주일위)

15세의 왕현은 3세가 넘은 전신 예장왕과 혼인하게 된다.

자신의 마음은 일도 반영되지 않은 채 선택된 정치적 정략적 결혼 관계지만 그마저도 순탄하지 않았다.

첫날밤도 치르지 않은 채 예장왕 소기는 전쟁터로 떠났고 그렇게 시작된 별거 생활은 3년을 넘게 된다.

이들의 해후는 왕현이 홀란족의 하란잠에게 납치를 당하자 소기가 구해 주면서부터다. 덕분에 왕현은 녕삭에서 머물면서 그가 어떤 사람이며 어떤 생활을 해 왔는지 조금씩 알게 되며 이해하기 시작한다.

어차피 부부가 되어 함께 가야 하는 인생길에 남편 된 소기가 가는 길 내지는 가야 할 길이 왕현에게도 선명하게 보이게 되면서 그의 아내로써 또 이 땅에서 많은 것을 누리던 자로써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는 소신과 확신이 자리 잡게 된다.

왕권은 약화되고 여기저기 군웅들이 출몰하던 시절 강한 병권력의 당사자인 소기의 위치는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게 되고 또한 유혹받게 되는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한족 출신이라고 무시하면서도 그의 힘 앞에서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것이 사족들의 현주소다. 그러다 보니 끊임없는 음모와 유혹 앞에 이를 잘 근절하고 앞으로 향해 가야 하는 것이 예장왕의 미래요 현실에 당면한 문제기도 하다.

불안정된 왕권으로 나라에 풍파에 끊이지 않고 황자 간의 권력 다툼으로 어지러운 현실을 정비한 것도 소비요 왕자의 자리를 탐하는 자들로부터 지켜내고자 온 힘을 다하는 것도 결국 에장왕 부부의 몫이 된다.

자신과 함께 한 전우 가족들을 돌보며 나라의 안정을 위해 점진하는 그에게 왕현은 좋은 조력자가 되어주며 풍파 적은 세상에서 두 사람의 평온하게 살 날을 바라지만 그날은 기대만큼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아버지 왕린의 집착적인 권력에 대한 욕망과 소기를 믿고 따르던 송희은의 변심은 또다시 이들 부부가 막아내고 감당해야만 했던 선혈이 낭자한 피의 축제였고 이 역시 이들 부부가 감당해야만 했던 또 한 편의 신화로 전공으로 그렇게 남게 된다.

하나 된 마음으로 풍파 많은 그 길을 함께 걷다 보니 마침내 나라가 안정되고 그토록 바라던 부모의 길을 준비하며 비로소 이들 두 사람에게도 평온한 일상이 깃들지만 그 평온함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만 두 사람이 지금처럼 따듯한 햇살 아래 있게 되길 희망해 볼 뿐이다.

제왕이 되고자 했던 남주 소기의 캐릭터가 제왕을 지키는 자로 둔갑하다 보니 이를 수용함에 있어 설득당할 시간이 필요해 집중에 방해가 되었지만 원작을 읽지 않은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냥 드라마 자체로 보게 되면서 또 한 명의 공의로운 인간 영웅의 탄생을 보게 될 것이요 그 영웅 뒤에는 지혜로운 조력자 아내 왕현의 수고 덕분이란 결론을 쉽게 수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상황에 순응하며 만들어 간 길

태자 마자륭(곽가명) & 사완녀(좌소청)

어린 시절 왕현과 함께 자란 태자 자륭은 왕현을 사랑한다.

하지만 왕현의 마음이 자신이 아닌 자담에게 있다는 사실이 늘 자륭을 애타게 만든다.

왕씨가의 적장녀는 황후가 될 운명이고 자신은 태자이니 왕현은 당연히 자신의 여인임에도 그녀는 자신이 아닌 자담을 원하고 있음이다. 자신을 오라비로 좋아는 해주지만 짝으로 생각해 주지 않는 것이 속상해 모친인 황후의 조력을 받음에도 왕현의 마음은 쉽게 돌아서지 않는다.

그런데 엎친데 덮친다고 그만 음모에 빠져 왕현이 아닌 사완녀를 취하게 되면서 자신의 짝은 결국 왕현이 아닌 사완녀로 정해져 버린다. 자륭이 다소 지혜롭진 못해도 그래도 심성은 여리고 착한 편이라 왕현에 대한 마음이 달라진 건 아니지만 사완녀를 자신의 부인으로 맞아들이면서 남편으로써 의무와 마음가짐은 바르게 세운다.

사완녀의 남편으로써 언제나 그녀의 편이 되어 주고 그녀의 지혜를 수용함으로써 황제의 길에 들어섰을 때 나름 그녀의 의견을 적극 활용하기도 한다. 문제는 그런 그의 마음을 사완녀는 자신의 몰락한 가문 사싸가 부흥에 더 둔 것이 구멍이지만~~

기실 자륭은 좋은 황제가 되고 싶었고 마음밭이 선량하여 나름 노력도 한 편이다. 다만, 지혜가 부족하여 여기저기 휘둘리다 보니 좋은 황제가 되려는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버리게 된다. 그의 곁에는 권력욕이 강한 모친과 부인을 둔 까닭에 그들의 조언(?)에 중심을 잡지 못하다 보니 결국 짧은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버린다.

기실 사완녀의 남편은 예장왕으로 내정되어 있었다. 그녀는 사족이 아닌 한족 출신의 남자와 결혼하게 된 것에 불만을 품고 저항하지만 시절의 여인들이 그러하듯이 그녀 또한 정략적 바둑돌에 불과한 인생이란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누군가의 음모로 인해 본의 아니게 태자 자륭과 동침을 하게 되어 뜻밖에 태자비가 되면서 사완녀는 왕씨가에 의해 몰락당한 사씨가의 부흥을 위해 앞장 서게 된다. 사씨가의 일원인 자담을 격려하며 그를 일으켜 세우려 하지만 왕현에게서 헤어나지 못하는 자담을 보면서 사씨가의 앞날을 자신에게 있다고 결심하게 됨이다.

해서 태자 자륭의 마음이 자신에게 쏠리도록 적극 붙잡아 놓고 태자를 발판 삼으려 한다. 우여곡절 끝에 자륭이 결국 황제에 오르면서 자신의 세를 확장해 가지만 뜻밖에 내부의 적에 의해 자신의 아들이 위험에 처한 사실을 알게 된 후 사씨가의 몰락으로 멀어졌던 왕현에게 자신의 아들을 부탁하며 세상을 떠나게 된다.

황권이 강하지 못하던 시절 그래서 언제나 사족의 눈치를 보면서 부단히 황권을 강화시키려 노력했던 부황도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는데 성실하지만 지혜가 부족했던 자륭이 과연 그 자리를 잘 강당할 수 있었겠는가?. 결국 중심이 흔들려 휘둘리는 인생을 살다 보니 자륭은 물론 그의 아내 사완녀 역시 함께 그 책임을 지고 가게 된다.

비록 지륭과 사완녀 두 사람의 마음이 저음부터 서로에게 있었던 건 아니지만 뜻밖의 사건이 빌미가 되어 시작된 관계를 하나 된 인연으로 가꿔는 노력을 도모사긴 한다. 다만 제왕 된 자륭의 중심이 미약해 휘둘리게 됨으로써 참혹한 결과를 초래하게 됨이다. 개인이 되었든 국가가 되었든 힘이 약하다는 것 즉 자립할 능력이 없어 누군가의 손을 빌리게 되면 결국 그 대가는 치르게 된다는 것을 두 사람의 운명에서도 읽게 된다. ​

배신을 하면서까지 선택한 길

황자 마자담(양우녕) & 소금아(류운)

부드러운 성품의 소유자인 3황자 자담은 왕현과 함께 성장하면서 일찍이 그녀의 마음을 얻게 된다. 그저 사랑하는 이와 평탄한 한 평생을 꿈꿀 뿐 권력이나 명예 이런 것에는 관심이 없는 자담이다.

그녀가 나를 사랑하고 내가 그녀가 사랑하는 것에 족해 언젠가 그녀의 남자로 옆에 서기만을 바랄 뿐이다. 하지만 그런 두 사람의 소망은 어지러운 세상에 그저 어린이들의 시기 어린 감정으로 치부되고 그 누구도 예외 없이 정치적 정략적 바둑돌과 같은 인생 안에 갇히게 된다.

왕현은 자신이 아닌 예장왕비가 되어 버리고 순간 그녀를 찾을 기회도 있었지만 모친을 잃고 시름에 빠져 있던 자담은 그만 그 기회를 잃어버린다. 정신을 차리고 왕현에게 달려갔을 때는 모든 것이 늦어버린 후가 되어버린다.

그러나 왕현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한 자담은 여전히 왕현의 주변을 맴돌게 되고 그런 그를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봐 준 이는 왕현이 아닌 소금아다.

왕현이 자담과 궁궐에서 군주로 지낼 때 소담은 왕현의 시녀로 그녀와 함께 성장한다. 왕현의 곁에서 비록 시녀지만 존중받고 지냈지만 자담을 마음에 품은 소금아로선 자신과 왕현의 다른 처지에 대해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을뿐 불만이 있었다. 왕현은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자라는데 나는 어째서 그녀처럼 이지 못하고 마치 적선하듯 내어주는 온기만을 취하는 인생인가에 대해 나름 회의를 품고 있었던 것이다.

해서 왕현과 자담의 사랑을 지지하는 것처럼 행동했던 소금이는 자신에게 뜻밖의 기회가 왔을 때 성큼 그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여 자담을 취했고 이후 왕현의 뒤통수를 계속 치면서 어떡하든 자담의 여인의 되는 길을 주저함 없이 선택하며 걸어가게 된다.

물론 시작은 자담을 향한 사랑 즉 욕망 때문이지만 그런 그녀의 마음 밭에 왕현에 대한 시기심이 근저에 깔려 있었다는 것을 그녀 스스로 왕현에게 밝히게 된다. 상대와 비교해 자신의 처지를 불행하게 생각하는 이런 유형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까지 불행하게 만드는 단초가 되곤 하는데 소금아가 바로 그런 유형이다.

시기심과 욕망이 혼재된 소금아의 선택들은 언제나 자신이 우선이었고 시절의 충심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음을 본다. 그렇게 자담에게 다가서고 자담을 위해 많은 일을 하지만 그런 그녀의 마음의 근저는 자신을 위한 욕망이 우선이었지 결코 자담의 마음을 배려한 선택이 아니었던지라 끝내 자담의 마음을 온전히 갖진 못하게 된다.

왕현에 대한 욕망으로 황제가 되어든 시절의 요구에 의해 황제가 되었든 어쨌든 자담은 황제가 된다. 그러나 자담은 황제로써 힘쓰기보단 자신의 감정에 빠져 제대로 된 황제의 길을 걷지 못한다.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감정이 이성에게 지는 유형이다 보니 오로지 왕현에게서 벗어나지 못해서다.

그런 자담일지라도 귀비라는 자리를 차지하고 자담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소금아의 외사랑도 안타깝긴 하다. 다만 그 사랑의 방식이 철저하게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편들어 주기 어렵다는 점이다. 결국 소금아 역시 왕현에게 행한 모든 악행들이 드러나면서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지만 그런 그녀의 목숨을 구해주고 용서하는 사람은 자담이 아닌 왕현이다. 왕현 앞에 선 소금아는 진심 자신이 선택한 인생에 대한 일말의 반성이나 진심 어린 후회를 했을까?

물론 드라마는 왕현이란 캐릭터적 돋보임을 위해 소금아가 일단 저항하고 이후에 용서를 구하며 깨닫는 수순을 밟지만 진정 있게 보이지 않는 것은 그녀의 성정에 따른 근원적 이유 때문이지 단순히 내 삐딱선 때문만은 아니라는 점을 피력하는 바이다.

사랑의 시선이 달라서 계속 겉돌게 된 이들 커플은 함께 있어도 참 행복의 주인공이 되지 못한 채 각자 저마다의 짐을 무겁게 지고 힘겹게 걸어가는 여정이 되었음을 보게 된다.​​

욕망에 이끌려 간 짧고 허망한 길

이황자 마자율(포파갑) & 환밀(진근여)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베일에 싸였던 인물이 자율이다.

초반 그의 존재는 미미했지만 드라마 전 중반부쯤 들어서면서 음모 뒤에 숨겨진 인물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황실의 2황자로 어린 시절 왕현과 함께 어울리며 지냈지만 자율은 형제든 부모든 그 누구의 시선도 사랑도 받지 못하 채 외로운 성장기를 보낸다.

미미한 존재로 지내던 그로 하여금 권력에 대한 욕망을 키우게 된 계기는 사랑하는 여인 환밀을 잃게 되면서다. 자신이 환밀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부황은 왕씨가의 눈치를 보는 처지다 보니 왕린의 아들 왕숙이 환밀을 원한다는 이유로 그녀를 보냄으로써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겨 버린다.

사랑하는 여인 하나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게 된 자신의 무력함을 온몸으로 겪게 된 자율은 환밀의 아버지 환공과 손을 잡고 은밀히 힘을 키우며 때를 기다리게 된다. 황가와 사족 왕씨 간의 경계심, 사족과 사족 간의 힘겨루기 싸움을 지켜보면서 자율은 그 또한 드러나지 않는 모략과 음모에 가담하면서 자신만의 힘을 만들어 간다.

그리고 마침내 권력이 자신의 손에 들어와 은밀이 아닌 공개적으로 환밀과 재회하며 두 사람의 미래를 기획하지만 그만 예장왕 소기에 의해 그의 모든 계획은 부서져 버린다.

자율은 왕현을 죽여 소기를 제압하려 했지만 자담이 막아섰고 이미 건륭왕을 죽이고 궁을 장악한 소기에게 밀리게 되고 환밀마저 저들의 수중에 떨어져 자율을 위협하자 결국 자율은 환밀에게 달려가던 중 화살을 맞고 쓰러진다. 그런 자율을 따라 환밀도 스스로 죽음을 선택함으로써 자율의 천하도 사랑도 종지부를 찍게 된다.

2황자 자율은 황가의 자식으로 태어났지만 주목받지 못했고 주목받지 못한 데에는 그가 부황이 아닌 건륭왕의 소생이란 의구심이 깔려 추운 성장기를 보내게 됨이다. 그런 자율의 삶에 유일한 안식이었던 사랑하는 여인 환밀마저 허망하게 잃게 된 것이 결국 그의 욕망에 불을 댕겼고 인내의 시간을 통해 천하도 사랑도 얻은 것처럼 보여지만 그들의 세상은 그저 짧은 순간의 빛이 되어 사라져 버린 것이다.

기실 왕숙은 환밀에게 그런 사연이 있는 것을 몰랐다. 그저 처음 본 순간 그녀에게 반했고 그녀와 결혼을 했음에도 그녀가 자신을 거부하는 이유를 몰랐다. 오히려 그 이유를 알았을 땐 그녀에 대한 미안함보단 자신의 억울한 감정이 앞서게 되고 그런 그녀가 용서가 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그녀의 죽음을 원한 것은 아니다. 그녀가 자율을 따라 죽음을 택하는 모습을 보고서야 아마 왕숙도 그녀의 마음을 조금은 깨닫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후 여인들을 대하는 그의 태도가 신중해 진걸 보면서 미루어 짐작해 봄이다.

욕망을 부추기는 촉매 그 이름 권력

 

왕린(우화위) & 송희은(류단단)

인간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욕망된 마음의 한 자락쯤 가지고 있다.

욕망의 대상엔 흔히 부와 명예 더하여 권력이 자리 잡기 마련이다.

여기 두 사람 왕린과 송희은의 욕망을 부추긴 것은 바로 권력이다.

왕린은 4대 사족의 우두머리 격인 왕씨가의 수장으로 오랜 기간 마씨 황가를 보좌하며 지금의 영광을 누리게 된다. 황가의 여인인 장공주를 아내로 맞고 자신의 적장녀는 언제나 황후가 되는 특권마저 누리는 가장 강력한 사족의 일원이다.

그왕린은 그런 헌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큰 자리 즉 왕좌를 욕심내면서 많은 인생이 꼬이게 되고 그 또한 평탄치 않는 길을 걷게 된다.

그의 우수한 두뇌는 세상을 구하고 나라를 평화를 지키는 데 쓰이기보다는 자신의 권력 즉 왕좌를 꿈꾸며 많은 일을 도모하기 시작하면서 가족들마저 희생양을 삼는데 주저함이 없어진다.

최고의 권력자가 될 뻔한 기회도 있었고 실행도 하지만 그때마다 그를 막아선 자는 자신의 편이요 힘을 차용하고 싶어서 들인 사위 즉 예장왕 소기다. 한 가족이 되면 자신에게 유리할 것이라 생각하며 도모했던 결과가 자신의 뜻과는 전혀 다른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권력을 향한 자신의 집념은 아내에게도 딸에게도 지지 받지 못하고 가족마저 잃게 되는 경험을 통해 보다 더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지만 이 또한 한나절 꾼 한바탕 꿈으로 끝이 난다.

송희은의 욕망을 부추겨 자신의 바둑돌 즉 그의 군사력으로 차용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그 바둑돌의 칼날에 쓰러짐으로써 왕좌를 향해 달려가던 그의 발걸음은마침내 멈출 수 있게 된다. 사족의 일인자로 누구보다 큰 특권을 누리던 왕린이 왜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끝내 왕좌까지 욕망하게 된 것일까?

권력을 향한 인간의 욕망은 한도 끝도 없음을 왕린을 통해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우리네 욕망은 어디쯤에서 멈춰 세워야 불행을 막아설 수 있게 되는 것인가에 대해..!!

송희은은 소기가 아끼는 수하로 누구보다 신뢰했던 인물이다.

신뢰했기에 아내 왕현의 안전을 그에게 맡기고 보호토록 했던 것이다.

왕현과 함께 하는 여정 속에서 송희은은 그만 왕현을 마음에 품게 된다.

단지 왕현의 외모가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그녀의 지력과 결단력에 따듯한 성품마저 곁에서 직접적으로 겪게 되면서 어느덧 희은의 마음에 왕현이 아로새겨진 것이다. 그런 그의 마음은 소기도 왕현도 몰랐다. 몰랐기에 왕현은 자신이 가장 아끼는 시녀요 의매인 옥수를 희은의 아내가 되게끔 이어준다.

어찌 보면 소기가 가장 아끼는 수하와 왕현이 가장 아끼는 의매 옥수는 좋은 결합이다.

문제는 송희은의 마음이 옥수에게 있지 않고 왕현에게 있음이 구멍~

희은은 나름 눈치가 빠른 친구라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왕현의 건의를 받아들인다.

비록 옥수를 사랑하진 않지만 그녀를 아내로 들인다는 것은 예장왕 부부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희은의 욕망은 수도에 머물게 되면서 더욱 심화된다.

그는 사족들이 누리는 특권을 가까이서 보게 되고 한족 출신인 소기의 현 위치도 직접적으로 목도하게 된다.

아무리 공을 세우고 입지를 세워도 한족이란 이유로 하대하는 저들 틈바구니 속에서 희은은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욕망하게 된다.

소기의 부하지만 특권층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권력의 달콤함에 젓어들며 그들과 같은 삶을 꿈꾸기 시작함이다.

왕우 장사의 씨가 따로 어디에 있냐?라는 생각 아래 자신도 최고의 자리가 서고 싶다는 욕망을 키워나갈 때 왕린은 그런 희은의 마음을 간파하고 소기를 들먹이며 그의 욕망을 부추기게 된다. 소기를 뛰어넘고 싶은 욕망, 왕현과 같은 여인 옆에 서고 싶은 욕망에 불을 지른 셈이다.

결국 희은은 왕린과 손을 잡고 소기를 뛰어넘기 위한 길 즉 소기를 쳐내는 일에 선도적 위치에 서게 된다.

하지만 왕린이 희은에게서 간과한 점이 있다면 바로 희은의 마음이다.

그의 욕망은 읽었지만 그 욕망이 자신과 같은 최고 권력에 있다는 것은 놓친 것이다.

희은이 소기를 뛰어 넘고 싶은 욕망 뒤에는 가장 강한 사람이 되어 왕현과 같이 서고 싶었던 남자된 욕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음을 왕린을 비롯 그 누구고 몰랐다.

결국 손잡은 두 사람은 역모에 성공하고 마침내 천하를 얻었다고 생각한 순간 희은의 배신으로 왕린의 꿈이 물거품이 되었듯이 희은의 욕망 역시 예장왕 부부의 예비된 계획에 의해 무산되고 만다.

특권층인 왕린의 욕망을 부추긴 것이 가장 높은 자리 즉 왕좌를 향한 권력이었다면 무시당하고 멸시받는 한족 출신인 송희은의 욕망을 부추긴 것은 부러움에서 시작되었으며 더하여 소기의 모든 것을 뛰어넘고 싶다는 열등감에서 비롯되었음을 본다.

비록 욕망을 부추긴 권력을 향한 열망의 실체는 같았다고 하더라도 그 출발점은 분명 다른 두 사람이다.

인간은 욕망하는 마음에 힘입어 희망도 생기고 발전도 하지만 욕망하는 마음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패망의 길을 걷기도 하는지라 욕망의 중심을 잘 잡는 것이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 필요한 지혜의 양이 아닌가 싶다.​

왕현 역의 장쯔이

늘 영화의 장에서 만나던 장쯔이를..

영화가 아닌 드라마라는 장에서 만나는 지금을 반가워해야 하는 건지..

15세로 시작하는 여주 캐릭터를 그녀가 소화하기엔 초반 무리수가 따랐고

덕분에 혹자들의 호된 질타도 들었을 것이다.

순수하기만 했던 어린 소녀에서 모든 정치적 상황을 감내하고 이겨내야 하는

능력과 지력을 겸비한 여인으로 성장하는 캐릭터라

후반에는 그녀의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드라마를 완주한 분들도 꽤 있을 것이다.

그녀 다운 연기 톤으로 드라마를 무사히 안착시킨 편이지만

그녀만의 빛을 발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덴 실패한 편이지 싶다.

각색이 되면서 왕현이란 캐릭터에 힘이 많이 실린 편임에도 불구하고

장쯔이란 배우의 빛을 반짝반짝 밝힌 경지로까지 이끌진 못했다는 소리다.

해서 아쉽다.

영화의 장과 드라마의 장은 확실히 다르다.

바스트 컷이 주를 이루는 드라마의 특징 상 순간순간 표정들의 디테일이 중요시되는데

장쯔이의 연기는 생각만큼 풍요롭진 못한 편이었다.

전체를 아우르는 힘에 비해 감정을 파고드는 디테일한 연기에선

개인적으론 아쉬움이 뭉실뭉실~~ㅠ

소기 역의 주일위

중국은 인구가 많다더니 확실히 그런 것 같다.

4~5년 동안 나름 중드를 본 편인데도 언제나 새로운 얼굴과 마주하니 말이다.

주일위을 보니 그래도 나이가 제법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장쯔이보단 어리신 분이더라~~ㅎㅎ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나름 활동한 배우 같은데..

이 분 또한 나로선 처음 보는 얼굴이다.

<상양부>에서 그는..

비주얼 자체로서 소기 역에 찰떡이었다.

것도 원작과는 달리 나름 근사한 소기로써 말이다.

제법 큰 키도 그렇고 무덤덤한 페이스도 그렇고

장비보단 관운장이 연상되는 무장의 풍채에 덕장의 캐릭터를 덧입히니

비주얼과 함께 제법 근사함을 발산하더라.

덕분에 원작의 소기 모습은 싹 잊어비릴 만큼

드라마 속 소기의 매력을 가져갈 수 있어서 주일위란 배우를 새삼 새기게 되었음은 안 비밀~​​

왕린 역의 우화위

이분..

드라마 안에 있는 것 자체로 화면을 꽉 채우는 배우란 생각이 든다.

선한 역이던 악한 역이던

우화위의 연기는 우화위 자체로 빛을 발한다.

<사마위>에서 조조로 분할 때 연기적 카리스마에 홀릭 당했었는데

그 매력 죽지 않았더라.

드라마에선 딸 왕현을 정말 힘들게 만드는 징글징글한 아버지지만

한 가문의 수장으로써 절대 꺾이지 않는 신념(이라 하고 권력욕으로 읽는다)과 위엄을 갖춘 인물로

권력을 향한 집념으로 수많은 패를 앞서 읽어가며 가족의 희생마저 흔들림 없이 가져가는 인물인데

그 끝이 너무나 허망해 그간의 노력이 아쉬울 정도다.

소설 속 왕린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는 나로선

드라마 속 왕린은 크게 다가와 인상적이었던 이유에는 우화위의 연기가 한몫했지 싶다.

마자담 역의 양우녕

아!~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캐스팅은 자담 역이다.

원작 속 그는 고아한 선비상으로 무척 유약한 인물로 기억하고 있는데

일단 양우녕은 비주얼부터 자담의 이미지와 충돌해 버린다.. ㅠ

특히나 바스트 컷으로 카메라가 바싹 당겨질 땐

자담은 사라지고 양우녕만 클로즈업이 되어 몰입 장애를 가져온다.. ㅠ

왕현에 대한 집착으로 모략과 음모에도 발을 담게 되는 자담은

그닥 설득력도 매력도 품어내지 못한 채 청자들 마음에서 멀어져 버린다.

유약하지만 선비스러운 우아함을 기억하는 나로선

<운석전>에서 고북월 캐스팅에 불만이 폭발했던 1인으로써

고북월 만큼이나 자담 캐스팅 역시 매우 아쉬운 미스 캐스팅이라 생각한다.

​ 양우녕 배우는..

<천금여적>에서 눈도짱을 찍고

얼마 전 <천룡팔부>에서 교봉 역을 맡았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차라리 교봉은 어울릴지언정 자담은 아니지 싶다.